SPC 식품 계열사지도2-1(파리크라상, 파리바게트, 파스쿠찌, 잠바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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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지도

SPC 식품 계열사지도2-1(파리크라상, 파리바게트, 파스쿠찌, 잠바주스)






 



파리크라상은 식품업계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그저 파리바게트에서 파생된 서브 브랜드 아니면 조금 고급진 브랜드 빵집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알고 있는 사실이다. 사실 파리바게트의 지주 회사는 파리크라상이다. 파리크라상은 1986년 10월17일 설립되었고, 파리바게트는 그보다 2년 후인 1988년에 설립되었다. 거기에 파리바게트는 직영점도 가맹점도 있는 반면, 파리크라상은 only 직영점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사실 이 부분은 필자도 처음 듣는 이야기 였다. 파리크라상이 파리바게트 보다 위에 있는 회사라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그래서 파리 크라상이 전체 직영점이라니... 


그래서 한 번 관련 자료를 더 들춰 보았다.  


여기서 이 글을 읽는 분들 그리고 가맹사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또는 필자 처럼 F&B 쪽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드릴 꿀팁을 알려 주려 한다. 우선 가맹사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알고 있겠지만 가맹사업을 시작할때 가맹본부에게 정보 공개서라는 것을 꼭 받아야 한다. 여기에는 마치 주식의 감사 보고서 처럼 가맹본부가 운영하는 브랜드에 관한 여러 상세한 정보들이 적혀 있으며 이를 보고 가맹사업에 들어갈지 안할지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재미있는 점은 가맹사업을 안하더라도 필자같은 그저 관심있는 사람에게도 이 정보는 공개된다는 점이다. 


바로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이다.

(http://franchise.ftc.go.kr/main/index.do)


최근에 홈페이지가 업그레이드 되어 훨씬 더 보기 편해 졌고 필자도 아직 건드리지 못한 기능들이 많다 보니 아주 두근두근 하다. 

정말 쉽게 우리나라 외식사업 또는 가맹사업의 전반적인 사항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고자 한다. 정말 중요하고 정말 재미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차후에 이 포스팅 후에 링크를 달아서 보충 설명 하도록 하자. 


여하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파리크라상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에 대해서 우선 브리프하게 표로 표시해보도록 하자. 



브리프라고 했지만 보다시피 엄청난 브랜드 수이다. 총 16개의 브랜드인데 저번 포스팅에 이어 이번 포스팅에도 정말 많은 브랜드 라는 생각이 드는 포트폴리오다. (파리크라상, 파리바게트, 파스쿠치, 잠바주스, 쉐이크쉑, 라그릴리아라, 리나스, 스트리트, 퀸즈파크, 패션5, 월드바인, 디,퀸즈, 디퀸즈케이터링, 라브리, 베라 피자&파스타 나폴리, 한상차림)


여기에서 재미있는 점은 이 중에서 가맹사업을 하는 것은 딱 세 곳이라는 점이다. 

그 세 곳은 파리바게트, 파스쿠치, 잠바주스이다. 

어떤 브랜드가 직영만 하는지, 가맹도 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위에 필자가 공개한 가맹사업거래에서 찾아보면 되는 것이다. 그곳을 통하면 관련 회사가 어떤 가맹을 하는지 알 수있다.

 

일례로 커피전문점 중에 스타벅스와 커피빈을 해당 사이트에 치면 결과가 안나오는데, 이는 두 회사가 모두 직영만 하기 때문이다.  

거꾸로 어떤 브랜드의 가맹여부를 알고 싶다면, SPC삼립, 파리크라상 처럼 그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위의 회사를 상호 항목으로 쳐보던가, 그걸 상호를 모른다면 영업표지에 브랜드이름을 치면 된다. 


이 과정을 저번 포스팅에 있는 SPC삼립(에스피씨삼립으로 써야 한다.)의 브랜드를 검색해보면 총 4개의 브랜드가 가맹사업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브랜드는 잇투고, 르뽀미에, 빚은, 따삐오다. 

어라? 잇투고는 저번 브랜드소개에 안나왔는데? 이 포스팅은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것을 기준으로 작성되고 있다. 

필자는 SPC가 이 브랜드를 들어내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봤다. 그래서 조금 조사를 해봤는데, 정보공개서를 보면 직영점이 4개 그것도 2015년 이고 2017년 현재 네이버에는 2개의 매장만 있는 상황이다. 필자도 예전에 이 브랜드를 봤는데 바로 인천공항에서였다. 그때 컨샙을 생각해보면, 샌드위치 같은 간편식을 파는 것이었다. 블로그를 뒤져 보니 햄버거도 판매하는 브랜드이다. 정보공개서에도 패스트푸드로 되어있다. 2014년에 브랜드를 런칭하고 지금까지 직영점만 4개라는 점, 공식 홈페이지에도 잘 써있지 않은 점, 이런 것을 미루어 볼때,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브랜드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쉑쉑버거라는 버거 브랜드가 있는 SPC로서는 또다른 패스트 푸드 브랜드를 확장할 이유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 누락된 브랜드에 대해서는 BR코리아까지 다 다루고 나서 한거번에 보도록 하자.) 


저번 포스팅에 있는 것까지 다뤘는데,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도록 하자. 


저번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파리크라상의 브랜드 중에서 필자는 잠바주스와 인연이 있다. 대학교 졸업학기때, 잠바주스 영업관리 쪽에 지원해서 서류까지는 붙었기 때문이다. 면접에서 떨어졌는데, 사실 서류 붙은 것도 잘한 일이었고, 떨어진 것도 정말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SPC는 잠바주스를 스무디킹의 대항마로 가져왔다. SPC에 따르면, 잠바주스가 외국에서는 스무디킹보다는 인지도가 많고 좋은 브랜드라고 했다. 당시 매장은 5곳이었는데, 필자는 5곳 모두 가보았다(인천공항점까지 포함). 아마 5곳을 다 간 지원자는 별로 없을 거라고 (아마?) 생각한다. 그럼에도 떨어지긴 했는데, 5곳의 매장을 방문 할때 기억에 남는 것은 잠바주스 이촌동 지점에 갔을 때 손님의 이름을 물어보고 메뉴가 나오면 불러주는 것을 했다. 그때 당시에 정말 새로운 것이었는데 면접때 말하니 외국에서 하는 걸 따라 한거라고 한다. 그때 당시에 스타벅스에서도 닉네임을 부르는 서비스를 하지 않았을 때인데 어찌보면 획기적인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정보라는 것에 민감한 우리나라 사람들 특성상 스타벅스의 생각은 정말 똑똑한 생각이라고 보여진다. 


필자가 잠바주스에 떨어진 것이 잘 된 것이라고 했을까? 

잠바주스는 그 야심찬 출발에도 불구 하고 잘 된 브랜드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잠바주스는 2014년 말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2017년인 현재 정보공개서기준 2015년 28개의 매장, 이중 가맹점은 단 1개. 가맹점이 이정도로 없다는 것은 거의 회생 방법이 없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거기에 위에 말 했듯이 SPC는 쉑이크 쉑이 있다. 거의 실패와 가까운 잠바주스의 가맹 확대에 힘을 쓸 이유가 없다. 잠바주스에 대한 실패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필자는 초기 모델 선정의 실패라고 생각한다.(물론 스무디킹이 우리나라에서 더 유명한 브랜드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는 것이 좋을 것이다. 


SPC 그룹과의 인연은 하나 더 있다. SPC가 필자의 대학교시절 학교 기업 설명회를 왔는데, 그때 당시 사람들이 SPC를 잘 몰랏기때문에(BR코리아라고 했으면 더 많이 왔겠지만 그건 또 다른 이야기니...) 몇명밖에 참석을 안했는데, 주로 파리바게트를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보통 사람들이 뚜레주르파리바게트 경쟁사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파리바게트랑 뚜레주르는 규모에서 비교 할 수 가없다." 


필자 또한 SPC가 큰걸 알긴 했지만 그 정도 인지 몰랐는데 말나온 김에 비교 한 번 들어가보자. 



필자는 이 사실을 알고 두 가지 사실에 놀랐다. 


첫째는 생각보다 직영점의 비율이 현저하게 적다는 점, 

둘째는 규모가 이렇게 차이난다는거 

인정하겠다. 

SPC를 내가 너무 얕봤나보다. 

보시다시피 약 3배 차이다.


매출은 보지 않겠다. 이정도 규모면 객관적인 비교를 할 수 없을 것이다. 세세한 비교는 이 포스팅에서 하지 않기로 하자, 아마 다음 회사는 CJ가 될 것 같은데 이러한 비교는 그때 하도록 하자. 

여기까지가 필자와 SPC와의 인연 이야기이다. 


다시 계열사 브랜드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파리바게트와 파리크라상 이야기는 서론에서 했고, 잠바주스에 대한 이야기도 위에서 했기 때문에 다음으로 

파스쿠찌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 해보겠다. 필자는 파스쿠찌를 지금까지 SPC의 독자 브랜드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 포스팅을 준비 하면서 아니라는 것을 찾아냈다.

파스쿠찌는 이탈리아브랜드이고 

파스쿠찌의 역사는 무려 130년이상이나 된다(1883년창업) 

파스쿠찌의 홈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나온다. 


1883년, 파스쿠찌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에스프레소의 고향, 현대 커피의 발상지인 이탈리아에는 커피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파스쿠찌 부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대를 이은 커피 연구를 통해 드디어 새로운 맛과 향을 가진 파스쿠찌家만의 커피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파스쿠찌 부자는 인근 몬테체리뇨네 지역을 거점으로 이들만의 커피를 전파하기 시작했습니다.
1946년 파스쿠찌는 장비를 이용하여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기법을 업계 최초로 도입 했고, 새로운 로스팅 기계 도입과 생산라인 구축으로 많은 양의 고품질 원두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춥니다

 


어쩐지, 파스쿠찌를 갈때마다 파스쿠찌의 메뉴 구성과 네이밍을 보면서, 정말 여기는 이탈리아 커피를 지향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 때문이었던 거 같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파스쿠찌의 홀대가 약간은 이해되는 부분이다. SPC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필자가 보기에는 파스쿠찌는 지금까지 SPC의 지원을 그렇게 많이 받은 브랜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무엇보다도 홍보 마케팅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일 BR코리아와 비교해볼때 정말 차이가 난다. 사실, 파스쿠찌는 나중에 다룰 "커피앳웍스"가 나오기 전까지 커피를 주로 다루는 유일한 브랜드였다.(던킨 도너츠는 도너츠 회사지 커피회사라고 누구도 생각 안 할것이다.) 하지만, 그에 비하여 , SPC는 파스쿠찌에 대한 광고, 보도 자료를 그닥 많이 하지 않았다. 하는 것도 신제품에 대한 기사 뿐 다른 이벤트를 그렇게 많이 하는 편도 아니다. 거기에 필자가 예전에 봤던 기사중에서는 커피맛 조사에서 그것도 SPC 그룹에서 한 커피 맛조사에서 파스쿠찌를 빼고, 던킨 도너츠를 넣는 것을 봤다. 그것을 보고, SPC가 파스쿠찌에 대해서 큰 비중을 안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경향은 2015년 1월 기준으로 파스쿠찌 전용 SNS 채널(링크)을 열면서 조금씩 개선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스쿠찌의 시장 규모 즉 점포 갯수가 2015년 기준 402곳(가맹 353, 직영 49)인 것을 보았을때, SPC는 파스쿠찌를 다른 커피브랜드 처럼 공격적인 확장을 하려고 생각 되지 않는다. 1999년 국내에 들어온 스타벅스가 1000호점을 돌파한 상황에서 아무리 파스쿠찌가 2001년 부터 시작했더라도 500호점도 안된 것을 보면 말이다. 추정이지만, 파스쿠찌가 자체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에 제약이 많고, 로얄티등에 대한 부담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만약 여기서 파스쿠찌에 프랜차이즈 창업등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는 않았으면한다. 꼭 규모만 크다고, 각각의 매출이 작다는 반증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랜차이즈를 준비하는 사람은 꼭 정보공개서를 잘 보고 이를 토대로 결정해야 할것이다. 정보공개서는 위의 사이트에서 볼수도 있지만 가맹사업을 협의 할때, 회사에서 직접 제공 할 수도 있다. 이 포스팅에서는 그런 세세한 숫자까지는 보지 않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파스쿠찌가 이탈리아의 커피를 지향하고, 인테리어등이 편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정말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에스프레소를 좋아하는데(요새는 사실 잘안마시지만;;;) 그 에스프레소를 시켰을때 직원이 대응 할 수 있는 최적의 문구를 이 파스쿠찌에서 배웠고, 정말 좋은 문구라고 생각한다. (잘못된 대응의 예: 아메리카노말고요?, 작은 컵에 든거 말씀하시는 거 맞죠?(찡그리며) 에스프레소요?) 메뉴얼인지 그곳에서만 그런것인지 아님 그 직원만 그랬는지 몰라도 마법의 문구는 


"에스프레소는 소량의 진한 커피 원액인데, 주문 하신거 맞나요?"

였다 

이것 만큼 깔끔하고, 효율적인 말이 더 있을까?      


브리프하게 계열사 종류 소개가 이 포스팅의 목적이었으나, 너무나도 하고 싶은 말이 많아졌다. 

브랜드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번 포스팅에서는 안다룬 것도 있는데 왜 여기는 그렇게 못넘어가냐 라고 하면, 

첫째 SPC삼립에서의 브랜드들은 사실 원재료 브랜드이고, 외식 브랜드가 많지 않았으며, 옛날 브랜드고 이슈가 별로 발생하지 않는 브랜드들이었다. 

하지만 파리크라상에는 보다 시피 정말 많은 브랜드가 있고 

특히나 최근 SPC그룹 브랜드 중에서 가장 중요한 쉐이크쉑을 그냥 넘어가서는 절대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서이다. 

저걸 다 쓰다보면 이 글은 언제 끝날지 필자조차 짐작이 안간다. (그만큼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포스팅은 쉐이크 쉑과 다른 브랜드들에 대한 이슈들을 짦막하게(과연??) 다뤄보도록 하겠다. 


첫번째 포스팅을 썼을때, 포스팅 다음날에 카카오톡에서의 유입이 정말 많았다. 

왜 그럴까? 혹시나 이걸 누군가가 공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혹시나 그러면 댓글을 달아주면 정말 힘이 날것 같다.  ㅎㅎ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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